경찰, 정확한 수사위해 제보자의 편지 재조사 방침

고(故) 장자연의 생전 자필편지가 공개되며 다시 한번 수사가 재점화 될 것으로 보인다.

6일 SBS '8시 뉴스'는 "장자연이 자살 직전까지 직접 작성해 지인에게 전한 문서 50통 230쪽을 단독 입수했다"며 "배우 장자연이 31명에게 100번 접대를 했다"고 보도했다.





고인은 이 편지를 통해 "명단을 만들어놨으니 죽더라도 복수해달라. 접대에서 벗어날 방법이 없다. 접대 받으러온 남성들은 악마며 100번 넘게 접대에 끌려 나갔다. 새 옷을 입을 때는 또 다른 악마들을 만나야한다"등의 내용을 전하고 있어 추악한 연예계의 단면을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강남 뿐 아니라 수원 가라오케, 룸살롱 등지에서 접대했으며, 부모님 제삿날에도 접대 자리에 나가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편지에는 연예기획사 관계자, 제작사 관계자, 금융인, 기업인, 언론인 등 31명의 이름과 직업이 고스란히 기록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SBS측은 "수사의 핵심단서가 될 장자연 편지를 경찰은 알고 있으면서도 날조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편지를 확보해 수사했다면 사건 결과는 전혀 달라질 수 있었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수사를 위해 SBS로부터 제보자의 편지를 확보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