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최고위원회의…"방임적 자유, 부메랑 될 수 있어"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윤석열 정부는 서민은 어떻게든 쥐어짜고, 초 부자에게는 퍼주지 못해 안달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명절을 앞두고 있지만 국민 마음은 편치 않다”며 “천정부지로 치솟은 물가 때문에 민생경제의 시름이 어느 때보다 깊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그는 “정치가 힘겨운 국민께 절망이 아닌 희망이 돼야 한다”며 “민생의 어려움이 조금이라도 덜어질 수 있다면 검은 고양이 흰 고양이 가릴 때가 아니다”면서 자신이 제안했던 ‘30조 긴급 민생프로젝트’에 정부여당이 협의할 것을 촉구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월 18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방문 상인들과 물건을 사면서 대화를 하고 있다.(자료사진) /사진=미디어펜


그러면서 그는 “윤석열 정부의 특징이 점차 명확해지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 눈에는) 오직 초 대기업과 초 부자만 보이는 것 같다”고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특히 “(윤석열 정권은) 서민이 애용하는 막걸리, 맥주의 세금은 올리고 초 대기업들의 법인세, 주식 상속세 줄줄이 내리려고 했다”면서 “강자가 약자를 약탈할 방임적 자유를 부르짖는 상태가 계속되면 그 부메랑이 정권에게 되돌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민생경제 위기가 커질수록 정부 정책은 취약계층과 서민에게 집중돼야 한다”면서 “특권층을 위한 영업사원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공복이 되길 권유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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