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각 8000억, 광주 6000억, 대구·전북 각 5000억 마련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지방은행권이 설 명절을 맞이해 지역기업들을 대상으로 특별운전자금을 공급한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기부진,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현상 외에도 부족자금 결제, 종업원 명절 상여금 지급 등으로 자금난에 시달리는 지역기업들에게 특별자금을 공급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경영 정상화에 이바지한다는 입장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그룹 은행부문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은 다음달 24일까지 각각 8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한다. 자금은 신규대출로 4000억원, 기존 대출의 만기연장으로 4000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 BNK금융그룹 은행부문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은 다음달 24일까지 각각 8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한다. 자금은 신규대출로 4000억원, 기존 대출의 만기연장으로 4000억원을 각각 편성했다./사진=BNK금융그룹 제공


지원대상은 △지역 내 창업 기업 △양 은행 장기거래 중소기업 △지역 일자리 창출기업 △기술력 우수기업 △지자체 전략산업 영위 중소기업 등이다. 업체별 지원한도는 최대 30억원이며, 수혜기업의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최대 1.0%포인트(p)의 금리감면도 지원할 방침이다.

DGB대구은행은 설 특별자금으로 5000억원을 편성했다. 대출은 일시적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다음달 10일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업체별 지원한도는 최대 10억원이며, 기업들의 금융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최대 1.5%p의 금리 감면도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신속한 자금지원을 위해 신용평가 및 전결권을 완화하는 등 대출절차도 간소화한다. 

JB금융그룹 은행부문 광주은행과 JB전북은행은 각각 6000억원, 5000억원의 특별자금을 마련했다. 

   
▲ 광주은행은 '중소기업 특별자금대출'로 신규자금 3000억원, 만기연장자금 3000억원을 각각 편성해 다음달 28일까지 긴급 지원한다./사진=광주은행 제공


우선 광주은행은 '중소기업 특별자금대출'로 신규자금 3000억원, 만기연장자금 3000억원을 각각 편성해 다음달 28일까지 긴급 지원한다. 업체당 지원한도는 최고 50억원 이내이며, 금리는 산출금리 대비 최대 0.70%p를 우대한다.
 
광주은행은 신규자금이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노무비·체불임금 지급 △원자재 구입자금 △긴급결제자금 등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은 대출자의 희망 여부에 따라, 만기를 연장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JB전북은행은 다음달 10일까지 신규 2500억원, 만기연장 25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한다. 지원대상은 상업어음할인 및 1년 이하 운전자금 대출이다. 대출 만기일이 도래한 중소기업은 만기연장을 누릴 수 있다. 대출금리는 거래기여도 등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해 이자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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