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자치구도 방한·응급 구호 물품 비축 등 한파 대비
영등포역·시청역 일대 노숙인에 24시간 보호시설 제공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설 연휴 이틀째인 23일, 서울 전역에 한파경보가 내려졌다. 이에 서울시는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24시간 대응체계에 들어갔다. 시와 함께 25개 자치구에서도 상황실을 운영하고 방한·응급 구호 물품을 비축하는 등 한파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은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시설복구반, 구조·구급반, 재난홍보반 등 총 8개 반으로 구성돼, 상황 모니터링과 대응 활동 관리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시는 모바일 '서울안전누리'와 '서울안전'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한파 관련 행동 요령을 전파하고 실시간 재난 속보를 제공한다. 

   
▲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시민들이 버스 탑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또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난방기기 사용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설 연휴 돌봄이 필요한 노인들에게는 전화로 안부를 묻고 전화를 받지 않을 경우 직접 방문해 안전을 확인한다.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노인들에게는 도시락·밑반찬 배달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한다.

서울역, 영등포역, 시청 일대 노숙인에게는 상담과 응급구호 활동을 지원하고 24시간 보호시설도 운영한다.

또한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24일에는 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는 24일 오전 9시를 기해 올해 겨울 처음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심각 단계는 동파예보제(관심-주의-경계-심각) 중 가장 높은 단계다. 하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미만인 날씨가 이틀 이상 이어질 때 발령한다.

시는 심각 단계 발령에 맞춰 동파 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와 8개 수도사업소에 1일 2개 조로 인력을 편성해 동파 폭증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수도계량기 동파 등으로 수돗물 사용이 불편해지면 서울시 상수도 민원상담 채팅로봇(챗봇) '아리수톡', 다산콜재단(☎120번)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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