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한복 명인 박술녀가 일에 푹 빠졌던 지난 날을 떠올린다. 

24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박술녀가 출연한다. 

   
▲ 24일 방송되는 KBS 2TV '같이 삽시다'에 박술녀가 출연한다. /사진=KBS 2TV 제공


이날 자매들은 손님맞이를 위해 꽃꽂이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인다. 

박원숙이 버선발로 달려 나가 맞이한 손님의 정체는 바로 한복 명인 박술녀다. 박원숙은 박술녀와 손을 꼭 맞잡으며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을 밝힌다. 박원숙의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마지막으로 가족사진 촬영을 할 때 입을 한복을 박술녀가 손수 준비해준 것. 박원숙은 “나에게는 한복 디자이너 그 이상의 특별하신 분”이라며 박술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한다.

이날 박술녀는 “원도 한도 없이 일해 봤다”며 워커홀릭으로 살았던 과거를 돌아본다. 박술녀는 암 수술 후 목에 호스를 꽂은 채로 현장에 나섰고, 양수가 터진 줄도 모르고 일에 몰두했다. 그는 출산 직후 무통 주사 꽂고 바느질해야 했던 지난날을 이야기해 자매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또, 박술녀는 “비단을 보면 마이너스 4억씩 되더라도 사다 모았다”며, 그런 자신을 이해 못 하는 가족들을 도리어 이해하기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한다. 그는 “돌이켜보니 자신의 욕심이고 집착이었다”며 일에 치여 정작 돌보지 못했던 가족에 대한 미안한 속마음을 고백한다.

이날은 박술녀의 제안으로 자매들의 가족사진 촬영이 진행된다. 가족사진 촬영 이후 안문숙은 “웃으며 촬영했지만, 한편으로는 짠한 마음이 들었다”며 진짜 가족이 되었음을 실감하며 먹먹한 심경을 전한다. 

안문숙은 지난 인터뷰를 통해 “만약 내가 결혼한다면 언니들이 보호자로 자리해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고백했다. 그는 또 박원숙을 '(동생들의) 비빌 언덕'이라고 비유하며 자매들을 마음 깊이 의지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그런가하면 혜은이는 “내 가족사진이 없다”며 갑작스레 눈물을 흘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이날 오후 8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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