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대비 4.1% 감소한 2881만TEU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2022년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총 15억 4585만 톤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 품목별 주요항만 수출입물동량./그림=해양수산부


수출입 물동량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및 세계경기 둔화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 3.5% 감소한 13억 472만 톤으로 집계됐으며, 연안 물동량은 유류 등 수입 원자재의 국내항 간 운송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4.7% 증가로 총 2억 4113만 톤으로 조사됐다.

항만별(물동량 기준)로 보면 부산항, 광양항, 인천항이 전년 대비 각각 4.0%, 7.8%, 5.0% 감소하는 등 대부분의 항만이 전년 대비 감소세를 기록한 반면 울산항은 5.5% 증가했으며, 컨테이너의 경우 2022년 전국 항만의 세계경기 둔화 등 영향으로 수출입 물동량이 줄어들어 전년 대비 4.1% 감소한 2881만 TEU를 기록했다.

수출입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주요국의 긴축정책 등에 따른 경제성장 둔화 영향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한 1031만 TEU를 처리했다. 환적은 전년 대비 4.2% 감소한 1176만 TEU를 처리했는데, 이는 중국 주요도시 봉쇄 및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물동량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광양항은 전년 대비 12.3% 감소한 186만 TEU를 기록했으며 수출입은 대부분의 교역국의 물동량이 줄어듦에 따라 전년 대비 11.9% 감소한 157만 TEU를 처리했다. 환적은 전년 대비 16.1% 감소한 28만 TEU를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같은 감소는 봉쇄와 글로벌 항만체선, 두 차례의 화물연대 운송거부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전국 항만의 2022년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10억 4265만 톤으로 전년 대비 0.8% 감소했으며 광양항, 인천항 등은 감소세를 보인 반면 울산항, 평택당진항, 대산항은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유류, 자동차가 각각 0.7%, 4.6% 증가했으며 광석, 유연탄는 각각 9.2%, 3.2% 감소했다. 
 
윤현수 해운물류국장은 “지난해 1~2월 컨테이너 등 물동량은 전년 대비 높은 수준으로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3월 이후 러-우크라이나 전쟁, 상하이 등 중국 주요 도시 봉쇄, 글로벌 긴축기조 등 대외여건 변화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에는 각 항만별로 신규 노선을 유치해 물동량을 창출하는 한편,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수출물류 처리에도 최선을 다해 물동량 실적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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