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2017년 대선출마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에 안철수 테마주가 다시 급등세를 보였다.

5일 장에서 다믈멀티미디어는 지난 3일에 이어 다시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써니전자 역시 12.39% 급등했고 안랩도 4%대로 상승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안 전 대표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종목으로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된다. 다믈멀티미디어는 정연홍 대표가 김홍선 전 안랩 대표와 대학원 동문이라는 점에서, 써니전자는 안랩 출신 송태종 전 대표가 최고경영자(CEO)를 거쳤다는 이유로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된다. 안랩은 안 전 대표가 직접 창업한 회사다.

안 전 대표는 지난 2일 저녁 고려대 안암캠퍼스 민주광장에서 진행된 한 공개방송에서 2017년 대선에 출마할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럼요"라고 답하면서 3일 장에서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재밌는 것은 코미팜이 뒤늦게 상승세를 기록했다는 점. 코미팜은 5일 장에서 상한가로 마감했다. 정작 3일 장에서는 8.3% 급락세를 나타냈다가 뒤늦게 안철수 테마주 이름값을 한 것.

송태종 현 코미팜 대표는 써니전자를 거쳐 코미팜에 재직 중이다. 써니전자는 2013년 2월에 이미 퇴사했다. 때문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써니전자가 안철수 테마주가 아니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