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카카오뱅크가 전·월세보증금 대출 상품의 금리를 대폭 인하하고 대출한도를 확대했다.

카뱅은 전·월세보증금 대출 상품의 금리를 이날 약정분부터 최대 0.67%포인트(p)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출 적용금리는 기존 연 4.891~5.963%에서 연 4.418~5.303%으로 하향 조정됐다. 

카뱅은 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금리도 종전 연 4.71%에서 최대 0.30%p 인하한 연 4.408%로 조정했다. 해당 상품은 만 19~34세의 연소득 7000만원 이하 무주택 청년을 대상으로 한 상품이다. 아울러 이 상품의 대출한도는 기존 임차보증금의 90% 이내 최대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했다. 이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무주택 청년 특례전세자금보증 한도를 기존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높이기로 한 것에 발 맞춘 조치다.

카뱅은 보증한도 1억원까지 기존과 동일하게 무소득자인 경우에도 보증한도를 부여한다. 보증한도가 1억원을 초과할 경우 소득·부채 등을 고려해 상환능력별로 차등화된 보증한도를 적용할 방침이다. 

카뱅 관계자는 "금리인상 시기에 고객들의 주거 비용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한도를 상향했다"며 "앞으로도 더욱 경쟁력 있는 금리와 편의성을 바탕으로 고객의 주거 문제에 도움이 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