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정미애가 '인간극장'에서 활동을 중단한 이유를 공개한다.

오는 30일부터 2월 3일까지 공개되는 KBS 1TV '인간극장'에 '미스트롯' 출신 가수 정미애가 출연한다. 

   
▲ 오는 30일부터 2월 3일까지 방송되는 KBS 1TV '인간극장'에 정미애가 출연한다. /사진=KBS 1TV 제공


연예계 대표 다둥이 엄마인 정미애는 넷째 출산 후 2주 만에 활동을 재개할 만큼 사랑 받았다. 하지만 2021년 12월 돌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정미애는 채널을 통해 건강 문제가 생겼다는 소식만 전했을 뿐,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이로 인해 무성한 소문과 추측만 퍼져나갔다. 

정미애는 그로부터 1년 후 '인간극장' 제작팀에게 연락했다. 

제작진이 만난 정미애는 입 안의 염증이 몇 달씩 낫지 않고 괴롭혀 병원을 찾았더니 설암 3기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미애는 8시간에 걸친 대수술 끝에 혀의 3분의 1을 절제했다. 

다행히 말은 할 수 있었지만, 후유증이 따라왔다. 혀의 3분의 1이 사라지자 얼굴은 비뚤어졌고, 조금만 피로해도 경직됐다. 음식을 삼키는 것이 힘겨웠고, 무엇보다 아나운서 뺨치던 발음이 꼬이고 흐트러졌다.

재발이 흔한 암이라 수술 후 6개월 동안은 매일같이 불안과 두려움 속에 살아야 했다. 가수로서의 자신감과 자존감은 어느새 사라지고 마음의 문을 닫고 말았다. 그의 곁을 지킨 건 오로지 가족이었다. 처음엔 입을 벌리는 것조차 고역이었지만, 입안이 꼬이고 경직되도록 연습했다. 그렇게 일 년 만에 정미애는 다시 무대에 섰다. 정미애는 '인간극장'을 통해 신곡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인간극장'은 오는 30일~2월 3일 오전 7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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