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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서 메르스 42번 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5일 수원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엄태용 수원 시장은 "수원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자가 나왔다. 다중집합 행사를 취소하는가 하면 자가격리환자 일일 모니터링 횟수를 4회로 강화시키는 등 대응체계에 신경쓰겠다"며 확진자 발생을 알렸다.
 
수원 메르스 확진자 A씨의 감염 경로는 병원으로 확인됐다. 서울 소재의 모 병원에서 어머니의 간병호를 하던 중 같은 병동 14번 째 확진자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같은 날 보건당국은 메르스 최초 감염자가 발생한 평택성모병원의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해당 병원 5개의 병실 에어컨 필터에서 RNA 바이러스 조각을 검출, 보건당국은 평택 메르스 확산 원인을 에어컨으로 지목했다.
 
당시 평택성모병원에 입원해 있던 최초 감염자 A(68)씨가 기침을 하면서 침방울과 환자복, 리넨 등에서 발생한 오염 물질이 에어컨에 유입된 것.
 
그 결과 해당 에어컨이 찬공기를 배출하면서 에어졸로 상태로 공기 중에 퍼지면서 감염 확산이 진행된 것으로 추측했다.
 
이어 메르스 확산은 군부대를 피해가지 못했다. 지난 5일 공군 메르스에 이어 해군 여군 하사가 격리 조치된 것으로 발표됐다.
 
국방부는 지난 5일 열린 브리핑에서 “메르스 확진자인 조부를 문병했던 해군 소속 여군 하사를 지난 4일 국군수도병원에 격리 입원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여군 하사는 현재 메르스 증상은 보이지 않는다며 조만간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국방부는 "여군 하사와 밀접 접촉한 군 장병 14명 또한 영내 별도 시설에 격리 조치했다. 해당 여군과 접촉한 장병 83명 중에 빈도가 높은 이들 14명을 격리시켰다"며 추가 격리 조치 사실을 밝혔다.
 
한편 메르스 확산 소식에 네티즌들은 "메르스때문에 불안해 죽겠음. 현충일인데 나가지도 못하고...", "메르스 확산때문에 현충일 추모식도 못가네요. 집에서나마 추모하겠습니다", "메르스 예방법 철저히 지켜서 민폐 끼치지 맙시다. 마스크 꼭 쓰고 다니고 손을 철저히 씻기! 메르스 물러가라!" 등 걱정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