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세팅 아트라스 BX VS 핸디웨이트 없는 CJ레이싱

[미디어펜=김태우기자]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펼처질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클래스 7팀의 드라이버들의 치열한 접전이 관심을 끌고 있다.

시리즈 초반부터 고공비행을 시작한 아트라스BX와 달리 라이벌 팀들의 캠프에는 다소 어두운 그림자가 스며들었다.

   
▲ 2015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클래스 2전 광저우서킷 주행 모습/CJ 슈퍼레이스

특히 오랫동안 슈퍼6000 최강 팀으로 군림한 CJ 레이싱은 관록과 실력을 겸비한 김의수와 황진우, 패기로 무장한 김동은 트리오를 띄워 2015 슈퍼6000 선두 도약을 예고했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와 불운에 휘말리며 더딘 걸음을 옮겼다.

팀 챔피언십 타이틀 수성작전에 비상이 걸린 셈이다.

GT 에이스 정연일을 슈퍼6000 대열에 합류시킨 팀106도 기대와 다른 결과에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시리즈 초반에 포디엄 정상을 두드린 것은 아니지만, 예선에서 보여준 전력이 결승 결과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불운한 사고로 얼룩진 1전, 그리고 폭우에 상승 무드를 흘려보낸 광둥 서킷에서의 2전은 야심차게 2015 시리즈를 시작한 팀106 듀오의 걸음을 무겁게 만들었다.

가토 히로키와 장순호도 고전하는 모습이다. 두 선수 모두 정상의 실력을 갖추고 있지만, 경쟁 팀보다 불리한 타이어 전력에 발이 묶인 탓이다.

개막전을 구긴 엑스타 레이싱은 이데 유지의 2전 우승으로 자존심을 지켰다. 이데 유지, 김진표, 정의철 트리오를 내세운 1전에서의 강공이 아트라스BX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으나, 비가 내린 광둥 서킷 1, 3위 포디엄은 선두 추격의 디딤돌로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광둥 서킷에 이어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펼쳐지는 슈퍼6000 3전에는 7개 팀 드라이버가 참가해 순위 경쟁을 벌인다.

아트라스BX의 선두 행진에 제동을 걸 레이싱팀이 등장할 수 있을지에 팬들의 시선이 몰리는 가운데 국내 정상급 선수들의 포디엄 정상 등극도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1, 2전 승자 팀 베르그마이스터와 이데 유지의 뒤를 이어 우승컵을 노리는 각 팀 에이스 드라이버인 김의수, 황진우, 조항우, 정연일, 정의철의 3전 예선과 결승은 그래서 더욱 뜨거운 조명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 2전을 쉰 메리츠 원레이싱 듀오 제임스 리와 필립 영의 상하이 레이스 출전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새로 도입된 타이어 규정 역시 슈퍼6000 판세를 좌우할 핫이슈다. 이전까지는 일부 팀만 금호와 한국타이어의 스페셜 타이어를 공급받았으나 개정된 규정이 적용되는 상하이 레이스부터 이전과 다른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개최된 지난해 슈퍼6000 결승에서는 조항우가 우승컵을 차지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