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임성재(25)가 3라운드에서 공동 4위로 뛰어오르며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임성재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870만 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2라운드 공동 24위에서 20계단이나 점프해 공동 4위로 올라섰다. 합계 12언더파로 사흘 연속 선두를 지킨 샘 라이더(미국)와는 5타 차로 마지막 라운드를 맞게 됐다.

   
▲ 임성재가 18번 홀에서 벙커샷으로 이글을 잡아낸 후 활짝 웃고 있다. /사진=PGA 투어 공식 SNS 캡처


임성재는 17번 홀까지는 3타를 줄이고 있다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기분 좋은 이글을 잡아 순위를 확 끌어올렸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주위 벙커로 들어갔으나, 벙커샷을 그대로 홀컵 안으로 떨궈 단번에 2타를 줄였다.

'루키' 김성현(25)이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로 3타를 줄이며 합계 6언더파로 단독 8위에 올랐다. 안병훈(32)은 더블보기를 2개나 범했지만 1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이로써 3라운드까지 한국 선수 3명이 톱 10에 들었다.

라이더가 게속 선두를 유지했으나 욘 람(스페인)의 추격세가 무서워 우승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람은 첫 날만 해도 1오버파로 공동 116위까지 떨어졌지만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공동 14위로 수직 상승했다. 그리고 이날 6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10언더파를 기록, 라이더에 2타 뒤진 단독 2위로 순위를 더 끌어올렸다.

만약 람이 마지막 날에도 기세를 이어가 역전 우승에 성공한다면 이번 달에만 3승째를 올리게 된다. 앞서 그는 올해 출전한 두 차례 대회(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모두 우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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