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임성재(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870만 달러)에서 최종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번 2022-2023시즌 개인 최고 성적이다.

임성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GC 남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역전 우승한 맥스 호마(미국·13언더파)에는 4타 뒤졌다.

   
▲ 사진=PGA 투어 공식 SNS


공동 4위는 임성재의 이번 시즌 PGA 투어 최고 순위다. 임성재는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7위 이후 처음으로 톱10에 들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3라운드에서도 공동 4위였던 임성재는 이날 5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뒷걸음질 했지만 7번(파4)과 9번(파5) 홀에서 버디를 낚아 전반 한 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는 10번 홀(파4) 보기를 11번 홀(파3)에서 곧바로 버디를 잡아 만회했고, 14번 홀(파4)에서 긴 거리 버디 퍼팅에 성공해 다시 한 타를 더 줄였다.

호마는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3라운드까지는 임성재와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으나 마지막날 샷이 살아나며 4타 차를 뒤집고 PGA 투어 통산 6승을 수확했다. 

호마의 선전과 달리 1~3라운드에서 계속 선두를 지켰던 샘 라이더(미국)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렸으나 이날 3타를 잃는 부진 끝에 합계 9언더파로 공동 4위로 미끄러졌다.

3라운드에서 라이더에 2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던 욘 람(스페인)도 2타를 잃어 합계 8언더파, 공동 7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욘 람은 이번 달에만 2승을 거둬 상승세를 탔지만 이날 샷이 흔들렸다. 

'루키' 김성현(25)은 이날 4오버파로 합계 2언더파를 기록, 3라운드 단독 8위에서 공동 20위로 하락하며 톱10에 들지 못했다.

김시우(28)가 공동 25위(1언더파), 노승열(32)은 공동 44위(2오버파)로 대회를 마쳤다. 안병훈(32)은 이날 무려 11타를 잃는 최악의 부진으로 3라운드 공동 9위에서 공동 62위(6오버파)까지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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