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블랙핑크가 프랑스 자선 행사에서 특별한 피날레 무대를 장식했다.
 
29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내 '르 제니스 아레나'에서 진행된 프랑스 병원재단 갈라 콘서트에 참석했다. 

   
▲ 블랭핑크가 지난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 병원재단 갈라 콘서트에 참여했다. /사진=YG 제공


이 행사는 프랑스 영부인 브리지트 마크롱(Brigitte Macron) 여사가 이사장으로 이끌고 있는 자선 단체가 진행한다. 매년 '아픈 아이들의 입원 조건 개선'이라는 취지를 갖고 다양한 모금 행사, 봉사 활동 등을 이어가고 있다.

블랙핑크는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콘서트에 초청받았다. 이들은 퍼렐 윌리엄스, 미카 등 유명 팝스타들에 이어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올라 정규 2집 타이틀곡 '셧 다운(Shut Down)'과 선공개곡 '핑크 베놈(Pink Venom)'을 선보였다.

세계적인 첼리스트 Gautier Capuçon가 '핑크 베놈' 반주에 힘을 실었다. 또 '클래식 로얄'이라고 불리는 바이올리니스트 Daniel Lozakovich는 '셧 다운' 샘플링 원곡인 파가니니 '라 캄파넬라'의 날카로운 바이올린 연주를 그대로 재현했다.

블랙핑크는 약 2년 전 유엔 지속가능발전 목표 홍보대사(SDG Advocate)로 임명돼 '기후 변화 대응', '교육' 등 총 17가지 주 목표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힘쓰고 있다. 이외에도 COP26 홍보대사, 각종 공익 캠페인 참여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에 동참 중이다.

공연 후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는 "본 행사의 티켓 판매 수익과 이번 콘서트를 위해 모인 기금 전액은 프랑스 병원재단에 기부된다. 전 세계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블랙핑크가 이와 같이 뜻깊은 자리에 함께해준 것은 매우 환영받을 일"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한편, 블랙핑크는 최근 약 150만 명을 동원하는 K팝 걸그룹 최대 규모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다. 지난 해 북미에서 7개 도시 14회차 공연을 열었고, 유럽에서는 7개 도시 10회차 공연을 펼쳤다. 이들은 아시아로 향해 보다 많은 팬들과 만나고 있다. 또 오는 4월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7월 영국 '하이드 파크 브리티시 서머 타임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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