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트레저가 일본 팬들과 만났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30일 "트레저가 지난 28~29일 양일간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트레저 일본 투어 2022-23 ~헬로~ 스페셜 인 교세라 돔 오사카'를 개최하고 8만 명 팬들과 함께 했다"고 밝혔다. 

   
▲ 트레저가 지난 28~29일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공연을 펼쳤다. /사진=YG 제공


트레저는 앞서 일본 7개 도시, 24회 공연을 통해 22만 명의 팬들을 운집시켰다. 이번 공연까지 더하면 총 30만 명을 끌어모았다. 이는 일본에서 첫 투어를 진행한 K-팝 아티스트 중 최다 모객 수에 해당한다. 

일본 현지 언론도 트레저를 주목했다. 피날레 공연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는 일본 6대 스포츠지를 비롯한 주요 매체들이 참석했다. 

SNS 실시간 검색어에는 트레저 관련 키워드들이 올랐다. 오사카 중심부에 마련된 팝업스토어와 일본 대형 음반 체인점 타워레코드 트레저 단독 코너에는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현지 78개 영화관에서는 공연 실황을 중계하는 라이브 뷰잉이 진행됐다. 

트레저는 이번 공연에서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와 라이브 실력을 선보였다. '직진'으로 오프닝을 연 후 '보이', '사랑해', '헬로' 등 다채로운 곡을 선보였다. 또 주요 히트곡부터 유닛, 같은 소속사 YG 아티스트 커버 등으로 180분을 꽉 채웠다. 

VCR 영상은 영화 같은 퀄리티를 자랑했다. 또 7개의 초대형 LED 스크린은 공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트레저의 정체성을 형상화한 보석 형태의 조명 세트, 레이저·화약·포그 등 다양한 특수효과, 라이브 밴드 세션, 실력파 댄서 등 압도적인 스케일과 디테일을 살린 연출도 이어졌다. 
 
데뷔 후 첫 아레나 투어에 이어 돔 공연까지 마친 트레저는 눈물을 쏟았다. 오사카 출신 멤버 아사히는 "초등학교 때 여기서 YG 선배들의 공연을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 이렇게 의미 있고 멋진 곳에 내가 서 있다는 게 말로 표현되지 않을 정도로 감격스럽다"며 울먹였다.

다른 멤버들도 서로를 격려하며 이번 투어를 함께해 준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이들은 "팬 여러분이 있기에 저희가 있을 수 있다. 여러분의 자랑스러운 아티스트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트레저는 3월 타이페이를 시작으로 쿠알라룸푸르, 자카르타, 방콕, 싱가포르, 마닐라, 마카오, 홍콩 순으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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