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정진석 "이재명 검찰서 아전인수식 궤변만 쏟아"
주호영 "혼자 살기 위해 100만 민주당원 구렁텅이로"
성일종 "이재명 불리한 질문 입닫고 비겁한 허풍만"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30일,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를 향해 "아전인수식 궤변만 쏟아내고 있다"라며 "이 대표는 민주투사인 양 어설픈 코스프레를 그만하기 바란다"라고 맹공을 가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이 대표는 토요일 검찰에 출두하며 아전인수식 궤변만 쏟아냈다"라며 "이 대표는 두 번째 검찰 출두 후에도 여전히 검찰 수사가 조작이고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한다"라고 지적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죄가 없다고 펄펄 뛰면서 검찰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닫는 걸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라며 "이 대표는 유능한 변호사이지 않은가. 사실 공방, 법리 공방을 못 할 이유가 있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 1월 30일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오른쪽)이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검찰의) 엄청난 질문을 모두 진술 거부하고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만 30페이지 정도 정리해서 제출하고 버티다 나왔다"라며 "대통령도 잘못이 있으면 구속 되어야 한다고 본인이 이야기 했다. 급하다고 머리를 숨겨 봐야 몸통은 드러나기 마련"이라고 직격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이야기가 전부 허공의 메아리 되고 있다"라며 "혼자 살아나기 위해서 100만 민주당원들을 구렁텅이로 빠뜨리는 그런 처신을 하고 있다. 본인이 마치 절대자인 것처럼 본인 잘못이 없다고 하면 잘못이 없어 지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이재명 대표가 범죄혐의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검찰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술수를 부리고 있다"라며 "범죄 혐의자가 출석하는 날짜, 시간 그리고 조사 시간까지 정하는 특권을 누리면서 정치검찰이라고 비난 하는 것은 초유의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고 큰소리쳐 놓고 불리한 질문이 나오면 입을 닫아버리는 비겁한 허풍을 떨었다"라며 "이 대표는 양심수가 아니다. 핍박받는 민주투사인 양 어설픈 코스프레를 그만하기 바란다"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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