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1분기 내 출시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 포지셔닝
에이씨델코·온스타 서비스 개시
[미디어펜=김태우 기자]한국지엠(GM)은 올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캐딜락 리릭 등 6종의 신차를 내놓는다. 사업 효율성 증대, 경영 정상화 등으로 올해에는 흑자 전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국지엠은 30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더 뉴 비기닝, 더 뉴 제너럴 모터스'라는 제목의 신년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 2023 제너럴 모터스 기자간담회에서 스피치 중인 로베르토 렘펠 GM 한국사업장 사장. /사진=한국지엠 제공


올해 주요 사업 전략에는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의 전 세계 출시 △내수시장에 새로운 쉐보레 브랜드 전략 도입 △GMC 도입을 통해 확대되는 멀티브랜드 전략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의 차량 6종 국내 출시 △얼티엄 기반의 첫번째 전기차 연내 출시로 전기차 포트폴리오 확장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 강화 △미래 모빌리티 기반 새로운 고객 경험 확대 등이 포함됐다.

한국지엠은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1분기 내 전 세계 시장에 출시하고, 2분기 내로는 부평·창원·보령 공장의 생산 능력을 연간 50만대 수준으로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는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을 포함해 쉐보레·캐딜락·GMC 등 브랜드 전반에서 6종의 신차 및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메인스트림 제품을 강화하고, 프리미엄·럭셔리 세그먼트에 새로운 시장 입지를 창출해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로 포지셔닝 한다는 전략이다.

전기차 포트폴리오로는 얼티엄 플랫폼 기반의 캐딜락 리릭을 올해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지엠은 이전에 밝혔던 '2025년까지 10종 전기차 국내 출시' 계획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동서울서비스센터 재건축 등 고객 서비스 향상, 에이씨델코(GM의 부품정비 네트워크)와 온스타(GM의 보안·안전·커넥티비티 서비스) 서비스 개시를 통한 고객 경험 확대 등을 추진한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은 "2023년 GM은 매우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이미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실하게 마련했으며, 이제 2023년 흑자전환과 이후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 2023 제너럴 모터스 기자간담회 패널 세션에 참석한 (왼쪽부터)윤명옥 홍보부문 전무, 정정윤 최고마케팅책임자, 카를로스 미네르트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 채명신 디지털 비즈니스팀 상무가 참석했다. /사진=한국지엠 제공


정정윤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쉐보레가 추구하는 아메리칸 밸류를 '비 쉐비(BE CHEVY)'라는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국내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한다"며 "캐딜락과 GMC 역시 각 브랜드의 가치를 바탕으로 수입차와 럭셔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까지 8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한국지엠은 재무 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발표도 덧붙였다. 

에이미 마틴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해 지속적인 비용 절감, 수익성 있는 글로벌 차량 라인업의 확장, 환율 효과 등을 통해 재무실적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냈으며, 이를 통해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3년에도 재무실적에서 긍정적인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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