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속통합기획안 확정…최고 16층 740세대 건립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노후주택이 밀집한 서울 강서구 방화동이 공원을 품은 것 같은 녹색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방화2구역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신속통합기획은 민간이 주도하는 재개발·재건축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개입, 사업성과 공공성이 적절하게 결합한 정비계획안을 짜서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제도로, 주민들이 신속통합기획안을 토대로 정비계획 입안을 신청하면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방화2구역은 최고 16층, 740세대(공공 126세대) 내외의 아파트단지로 재탄생한다.

김포공항 고도제한을 고려해 최고 16층 범위에서 대상지 서쪽에는 중저층, 동쪽에는 중고층을 배치, 점진적으로 우상향하는 형태의 스카이라인을 조성할 계획이다.

   
▲ 단지배치 계획안/사진=서울시 제공


시야와 일조 확보를 위해 탑상형, 판상형 등 다양한 형태를 혼합 배치한다.

특히 단지 전체에 풍부한 녹지를 확보, 친환경 녹색단지'란 콘셉트로 조성하기 위해 단지 내 동서 방향의 보행녹지축을 만들고, 인근 방화3구역과 맞닿은 초원로12길은 녹지와 휴게공간을 충분히 확보해 공원처럼 조성한다. 

또 개방형 발코니와 저층부 테라스를 설치해 야외 공간을 확보하고, 옥상에도 녹지를 배치한다.

인접한 방화3구역 공공보행통로와 연계한 공공보행통로를 만들어 지역주민이 외부공간과 공항시장역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고, 단지 남측 초원로12길은 금낭화로변 차량 진·출입을 위해 필요한 구간 이외는 비상 차량 동선만 넣어, 보행 안전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통학로, 통근로, 공공보행통로와 연계해 근린생활시설, 주민공동시설, 커뮤니티시설 등을 만들고, 단지 내 보행녹지축을 중심으로 어린이놀이터, 커뮤니티 마당, 산책로 등 외부공간도 조성한다.

방화2구역은 지난 2003년 방화뉴타운에 포함된 후 2012년부터 정비사업을 추진했으나 김포공항 고도제한, 주민 갈등 등으로 2015년 무산됐는데, 2021년 12월 민간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정비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를 적용받아,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주민들의 숙원인 정비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도록 돕고, 이 일대가 주민에게 활력과 휴식을 주는 쾌적한 친환경 주거단지로 거듭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