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건의 필적 감정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

古 장자연의 친필 편지를 확보하기 위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다.

경기경찰청은 9일 새벽 6시께 고인과 편지를 주고 받았다고 주장한 지인 전 모 씨가 수감돼 있는 광주교도소 감방을 압수 수색, 장자연이 보낸 원본으로 추정되는 편지 20통과 편지봉투 5장, 신문스크랩 등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장자연과 오래전부터 친분이 있어 편지를 자주 주고받았다고 주장하는 인물로 성접대로 고통받은 장자연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장자연 리스트가 담긴 편지 사본을 여러곳에 보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전씨는 앞서 지난 7일 경찰과 가진 면담에서 원본을 다른 지인에게 보낸 상태여서 현재 편지를 지니고 있지 않다고 밝혀 원본이 드러날지 불투명한 상태다.

아울러 경기경찰청과 분당경찰서는 50여명의 수사인력을 동원. 전씨가 장씨 사건 재판부에 제출한 장씨 편지 50통 231쪽 사본을 집중 분석하는 한편 사본문건의 필적 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한편, 전모 씨는 지난 2010년 3차례에 걸쳐 고인의 편지 복사본과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했지만 장자연의 전 소속사 대표의 변호사는 편지에 다른 필체 섞여있는 등 조작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