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리스트 언론계인사 대거 포함
9일 하루 장자연리스트가 인터넷에서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장자연씨가 지인에게 보낸 편지에는 31명에게 100여차례 성상납을 했다는 것이 담겨져있는데 그 이름중 많은 인사가 언론계 출신이라고 전해지며 곪은언론계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인터넷신문 뷰스앤뉴스는 8일자 기사 <장자연 "일간지 대표에게 1번으로 복수를..." >이라는 기사를 통해{고인은 이어 "기획사 대표 6명, 대기업 대표 간부들 4명, 금융업체 간부 2명, 무슨 옛날 일간지 신문사 기자 출신 그런 놈, IT 업종 신문사 대표 간부 2명, 일간지 신문사 대표 2명, 드라마 외주 제작사 피디 7명, 영화 등 감독 8명..31명이야"라며 31명의 직종을 상세히 적었다.}라고 보도했다.(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72907)


고인은 특히 "무슨 일간지 신문사인가...글구 기자출신인가 말했던 금융회사 간부 새끼, 미친 개자식 그 미친 정신이상자 땜에루 미치겠다"며 "날 지금까지 몇번째나 괴롭힌지 몰라 울회사 동생두 다 봐서...동생 울 회사 직원이 있는데서두 그런 짓할 정도루 미친 새끼야 변태새끼...죽여버리구 싶어"라고 증오심을 드러냈다.


이를 종합해보면 언론계는 일간지출신 금융계인사 1명, IT업종 신문사 대표,간부 등 2명, 일간지 신문사 대표 2명, 드라마 외주제작사 PD 7명 등 31명중 최소 12명을 차지하고 있다.



민언련의 정연우 공동상임대표는 장자연리스트에 언론계인사가 대거 포함된 것에 대해 "우리 사회에서 언론이 얼마나 권력화되었고 타락하였는지를 보여주는 자화상"이라고 평하며 "권력화된 언론이 비리,부정,비도덕 집단으로 전락"했다고 비난했다.

또 정연우대표는 리스트에 언급된 인사들은 최소한의 윤리의식도 없는 사실상 범죄자라며 언론사 발행인편집인 등을 전과가 있으면 제재하는 것처럼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언론사 사주에 대해서도 엄격한 책임을 묻고 사회적 검증이 필요하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장자연리스트의 실명공개와 관련하여서도리스트가 사실이라고 믿을 만한 상당한 정도이므로 당연히 공개하고 수사해야 한다고강조했다.


문성근씨는 오마이뉴스를 통해 "이 사건이 이전과 다른 점은 회사의 조직적 로비 과정에 장 배우가 쓰인 것이고 그 대상에 금융사와 언론사 간부가 포함돼 있다는 것"이라면서 "언론 본연의 자세는 권력을 감시하고 제대로 알려내는 것인데 언론이 정치 권력화돼 로비 대상이 됐다는 걸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아고라에 한 네티즌은 "우리가 익히 예상하듯이 장자연씨 리스트에는 언론쪽의 유력인사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지적한 후 "검경은 이번에는 한치의 의혹없이 장자연씨 자살사건을 재수사 해야 할 것이고 언론권력의 비리도 이번 기회에 철저히 파헤쳐 져서 같은 사건인 재발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언론계 비리수사를 요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