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액 8조2076억 원…전년 대비 9%↑
[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위아는 31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212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06.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8조20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9% 성장했다.

부문별로는 차량부품 매출은 7조4532억 원, 영업이익은 2129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0%, 44.1% 올랐다. 기계 사업은 매출 7544억 원으로 전년 보다 0.3% 상승했고, 영업손실은 8억 원으로 적자폭을 대폭 줄였다.

   
▲ 경상남도 창원특례시에 위치한 현대위아 본사의 모습. 현대위아는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에코바디스의 ‘2022년 ESG 평가’에서 실버메달을 획득했다. /사진=현대위아 제공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액은 2조2487억 원, 영업이익은 51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매출 상승은 완성차 판매가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며 차량부품 물량이 전반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자동차 부품 엔진, 구동부품, 등속조인트 등의 생산이 증가한 동시에 특히 PTU, ATC, e-LSD 등 부가가치가 높은 4륜구동 판매가 늘어나면서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높은 환율이 유지됐던 것 또한 영향을 미쳤다. 기계 부문은 제조업 경기 불황 속에서도 꾸준한 수익구조 개선 노력을 통해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고 현대위아는 설명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2023년은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수요 위축이 우려되지만, 4륜구동과 구동부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며 "또 신사업인 통합 열관리 시스템 제품이 올해부터 양산을 시작하며 매출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대위아는 기계 부문 또한 기존 공장자동화(FA) 시스템에 협동로봇, 자율주행 물류로봇 등을 결합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으로 매출을 늘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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