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오토에버는 31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8% 증가한 142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3% 늘어난 2조7545억 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SI(시스템통합) 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9% 증가한 9604억 원, ITO 사업 매출은 24.9% 늘어난 1조2940억 원, 차량소프트웨어(SW) 부문은 72.9% 증가한 500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오토에버의 지난해 실적은 완성차 산업의 공급망 회복과 달러화의 강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힘입어 △스마트팩토리 구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고사양화 및 커넥티비티 서비스 증가 △북미 서비스 강화를 위한 CCS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해 현대오토에버가 추진한 효율적인 업무방식 정착, 비핵심 사업정리 등 지속적인 수익성 강화 활동도 호실적의 요인이라는 평가다.

4분기 실적으로는 영업이익 580억 원, 매출 8342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20.7%, 29.2% 증가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날 2022년 결산 현금배당과 2023년 실적 전망에 대한 내용도 함께 공시했다. 현대오토에버는 보통주 1주당 1140원의 현금 배당을 진행한다. 시가배당율은 1.13%로, 총 배당금액은 312억6235만 원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매출액을 2조8800억 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 전망은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이유로 공시하지 않았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성장 동력 발굴을 목표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가상검증플랫폼, 테스트·검증 영역에서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 강화를 추진하며 모빌리티 기술 확보를 위해 국내외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