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바르셀로나가 유벤투스를 물리치고 축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바르셀로나는 7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픽 슈타디온에서 벌어진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1-1 동점이던 후반 23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결승골과 추가시간 네이마르의 쐐기골로 유벤투스를 3-1로 꺾고 우승 트로피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 사진=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처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1991~1992 시즌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05~2006, 2008~2009, 2010~2011 시즌에 이어 통산 다섯 번째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00년대에 네 차례 유럽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

바르셀로나는 다섯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미 정규리그 우승과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트로피를 확보하고 있던 바르셀로나는 지난 2008~2009 시즌에 이어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두 번째 트레블을 완성했다.

한편 이날 바르셀로나 유벤투스의 경기에서는 메시와 네이마르, 수아레스 이른바 'MSN 라인'이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전은 전반 4분만에 골이 터지며 화끈한 골 잔치를 예고했다.

네이마르는 페널티 지역 안에 있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에게 공을 연결했고 이를 수비가 따라붙지 않은 라키티치에게 패스, 라키티치가 침착하게 유벤투스의 골문을 열었다.

유벤투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전에서 유벤투스는 후반 10분 알바로 모라타가 카를로스 테베스의 슛이 골키퍼의 손을 맞고 흘러 나온 것을 가볍게 밀어넣으며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유벤투스의 파상공세가 펼쳐지며 흐름이 바뀌는 듯 했지만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전의 흐름은 순식간에 바르셀로나로 넘어갔다.

바르셀로나의 결승골은 후반 25분 수아레스의 발에서 만들어졌다. 역습에서 리오넬 메시의 날카로운 중거리 슛이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의 손에 막혔다. 그러나 맞고 흘러나온 것을 수아레스가 쇄도하며 마무리하며 다시 한 골 차의 리드를 잡았다.

승패에 쐐기를 박은 것은 네이마르였다. 유벤투스가 공격을 이어가던 중 바르셀로나의 역습이 펼쳐졌다. 이미 모든 선수가 바르셀로나 진영으로 넘어가 있던 만큼 속수무책이 됐다.

네이마르는 부폰과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터뜨렸고 베를린의 환희는 바르셀로나의 것이 됐다.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경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경기 재밌더라"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바르셀로나 진짜 강하더라"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유벤투스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