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2020년 10월, 데뷔 10주년을 맞아 성 소수자로서 커밍아웃 소식을 전했던 트로트가수 권도운이 2021년 5월 잠정 은퇴 선언 이후 최근까지의 근황과 심경을 밝혔다.

1일 소속사 믿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권도운은 언론을 통한 공식 커밍아웃 이후부터 여러 논란으로 스스로 잠정 은퇴를 선언하기까지의 힘든 과정을 수 차례에 걸친 정신과 입원 치료와 신앙의 힘으로 이겨냈다.

권도운은 신앙생활을 통해 그동안의 성 소수자로서 삶을 정리하고 탈동성애를 경험한 뒤 현재는 이성애자로서의 삶을 지내고 있다. 이런 내용을 SNS를 통해 여러 차례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본인을 성 소수자로서 시선으로 바라보는 오해를 풀고 싶다는 소회도 밝혔다.


   
▲ 사진=믿음엔터테인먼트


또 그동안 잠행 및 요양, 정신과 치료 등으로 하지 못했던 음악, 방송 등 작품 활동을 재개할 것이며 노래뿐만 아니라 2023년도 계묘년 새해에는 연기와 MC, 개그 공부를 통해 종합 엔터테이너로서 거듭날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권도운은 이번 입장 발표를 통해 연기 전공으로 2024학년도 대학 입시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믿음엔터테인먼트는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 심리학 학사 출신의 권도운이 늦깎이 대학 준비생으로, 또 한편으로는 14년 차 트롯 가수로서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 바란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권도운은 "그동안 몇몇 차례 대중의 관심과 이목을 끌었던 적이 있지만 부끄럽게도 이는 모두 가수로서 본연의 기본 자세인 음악, 노래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들이었다"며 "앞으로는 트롯 가수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고, 다른 동료들과 선·후배 가수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스스로 구설에 휘말리지 않고 타의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좋은 작품 활동과 공부에만 매진하도록 초심으로 항상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사진=믿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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