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금융감독당국이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휴면 소액계좌 9100만개를 거래중지 시킨다.

   
▲ 금융감독원은 ‘대포통장’으로 악용되는 사례 방지를 위해 휴면 소액 계좌 9100만개를 오는 13일부터 은행에 따라 순차적으로 거래중지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 사진=MBN 뉴스 캡처

7일 금융감독원은 ‘대포통장’으로 악용되는 사례 방지를 위해 휴면 계좌를 오는 13일부터 은행에 따라 순차적으로 거래 중지 시킨다고 밝혔다.

대상은 장기간 입출금 거래가 없고 잔액이 적은 예금계좌가 중심이다. 잔액이 1만원 미만일 경우 1년 이상, 1만원 이상 5만원 미만은 2년 이상,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은 3년 이상 거래 내역이 없을 시 이에 해당된다.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이후 하나·국민은행, 다음달에는 기업·신한·농협은행이 뒤를 이으며 나머지 은행과 금융권의 거래 중지도 오는 9월까지 전면 확대된다. 계좌를 정상화하려면 은행 창구를 방문해 서면으로 신청해야 한다.

3월말 기준 은행권 예금계좌 약 2억개 중 거래중지 대상 계좌는 9100만개로 약 45.1%를 차지한다.

한편 금감원은 소비자가 금융사를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유선상으로 통장을 해지할 수 있는 '간편 해지' 방안도 7~9월 내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