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이하 연구소)는 김포와 이천에 '아쿠아포닉스' 양식장을 올해부터 내년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경기도가 2일 밝혔다.

아쿠아포닉스는 물고기 양식(Aquaculture)과 수경 재배(Hyonics)의 합성어로, 물고기와 작물을 함께 길러 수확하는 방식이며, 물고기 유기물질이 식물의 영양분이 되고, 식물은 수질을 정화해 물고기 사육에 적합한 수질 환경을 유지하는 장점이 있다. 

이 양식장은 기존 농업 중심 방식과 달리, 어류를 양식해 판매하는 수산 중심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으로, 이를 위해 기존 양식장에 수경재배 시설을 추가로 설치한 것이다.

   
▲ 수산 중심 아크아포닉 양식장/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지난해 10월 사업자를 공모해 김포시 흥신동자개 양식장, 이천시 생기나라농원 양식장 등 2곳을 선정, 지난달 30일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김포에서는 동자개를, 이천에서는 뱀장어를 각각 기르면서, 엽채류 생산도 병행한다.

기존 작물 재배 중심 방식(CAS)은 식물과 어류를 절충된 환경에서 양식해야 하는 한계가 있어, 생존 수온 환경 등을 고려해 둘 다 만족하는 어종과 작물을 선정해야 하므로 효율성과 생산성이 떨어진다.

이에 비해 연구소가 개발한 어류 생산 중심 방식(DAS)은 어류가 배출한 오염물이 영양소로 식물에 활용되도록 식물 재배지로 보내기 전에 별도 장치로 기계적 또는 화학적 처리를 거치고, 병원체나 기타 환경적 요인으로 생산성 저하가 발생할 경우 각각의 시스템에서 제어도 가능하다.

김봉현 연구소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양식장이 어류 생산에 더해 작물 수확이라는 부가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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