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한반도 문제 관련 안보리 이사국 초청 오찬 간담회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방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첫 일정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주유엔대사들을 만나 '한국의 비상임이사국 진출' 지지를 당부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번 '한반도 문제 관련 안보리 이사국 초청 오찬 간담회'에 바바라 우드워드 영국대사, 니콜라 드 리비에르 프랑스대사, 바실리 네벤지아 러시아대사, 로버트 우드 미국차석대사, 다이 빙 중국차석대사 등 5개 상임이사국 대사가 모두 참석했다.

또 일본, 스위스, UAE, 알바니아, 에콰도르, 가봉, 가나 대사 및 브라질, 몰타 차석대사가 참석해 모잠비크를 제외한 전 이사국이 참석했다.

먼저 박 장관은 우리의 정부 수립, 전후 경제 재건 및 고도성장 과정의 기반이 된 유엔과의 각별한 관계를 언급하고, 국제 자유·평화·번영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우리 의지를 담은 '글로벌 중추 국가'(GPS)비전을 안보리 이사국들에게 소개했다.

이어 작년 이래 북한이 전례 없는 수준의 미사일 도발과 핵위협으로 한반도, 역내 및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임을 설명하고, 안보리가 조속히 단합해 북한의 반복적인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 방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뉴욕 방문 첫 일정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주유엔대사들을 만나 오찬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3.2.2./사진=외교부

박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 협상 복귀를 유도하기 위한 안보리 이사국 및 모든 유엔 회원국의 철저한 대북 결의 이행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우리정부가 ‘담대한 구상’에 따라 북한이 실질적 비핵화에 나설 경우 정치·경제·군사적 분야를 포함하는 상응조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대화와 외교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 의지를 표명했다.

안보리 이사국 대사들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이 국제 비확산 체제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는 데 공감하고, 이를 막기 위한 안보리의 대응 방향에 대해 활발히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대사들은 북한 비핵화 진전 및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우리정부의 정책 기조와 노력을 평가했다.

이와 함께 박 장관은 우리나라가 2024~2025년 임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 시 안보리가 임무를 수행하는데 건설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고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으며, 안보리 이사국 대사들은 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와 기대를 표명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정부는 한반도 문제에 대한 안보리의 단합된 대응을 견인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서 기울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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