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8조2201억…서치플랫폼·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부문 성장 힘입어 20.6% 증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네이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8조2201억 원·영업이익 1조3047억 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0.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6640억 원으로, 같은 기간 96.0% 줄었다. 2021년 1분기 라인과 Z홀딩스 경영통합으로 A홀딩스 및 라인 공동보유투자주식 공정가치 15조 원(세후 기준)이 현금유출입이 수반되지 않는 회계상 이익이 반영된 영향이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2717억 원·3365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8% 개선됐으나, 영업이익은 4.2% 하락했다.

   
▲ 네이버 제2사옥 '1784'/ 사진=네이버 제공

서치플랫폼 부문은 3조5680억 원의 연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7.9% 늘어난 것으로, 네이버는 올해 검색 및 디스플레이 신상품 출시로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콘텐츠 부문(1조2615억 원)의 경우 일본 내 유료 이용자가 늘어나는 등 글로벌 성장이 이뤄지면서 매출이 91.3% 급증했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1조8011억 원으로, 브랜드스토어와 KREAM을 비롯한 버티컬 서비스 강화 및 연말 성수기 효과 등에 힘입어 21.0% 확대됐다. 핀테크 부문도 1조1866억 원의 매출을 시현하는 등 21.2% 향상됐다. 

클라우드 및 기타 부문 매출은 4029억 원으로, 5.3% 많아졌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과 B2B 사업조직들을 네이버클라우드로 통합, 하이퍼스케일 AI 기반의 경쟁우위를 확보해 엔터프라이즈·금융을 비롯한 영역으로 확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더 큰 도약을 위한 투자와 성장을 위한 내실을 다진 한 해였다"면서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 성장세를 유지하고,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플랫폼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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