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남이 될 수 있을까' 무진성이 행복하면서도 불안한 양가감정을 표현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지니 TV 수목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 6화에서는 오하라(강소라 분)를 너무 사랑해서 불안해하는 재겸의 모습이 보였다. 지난 5화에서 재겸의 가족과 관련해 한 차례 작은 갈등을 겪었던 두 사람은 역시나 재겸의 사랑과 서로의 배려로 극복했다. 제주 출장 후 피곤한 상태일 텐데도 하라를 데리러 온 재겸, 이전에 하라가 했던 말을 기억하고 고등어탕까지 포장해 와 감동을 안겼다. 이어 재겸은 집으로 가자면서 자연스럽게 하라의 호칭도 바꿔 불러 한층 더 깊어진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듯했다.

하지만 재겸의 불안은 더욱 커져갔다. 앞서 자신의 집으로 가자는 말에도 살짝 망설이는 듯하던 하라가 그의 사랑 고백에 멈칫하는 모습을 보인 것. 이에 재겸이 "나 사랑 안 해? 이상하다.. 안 사랑하는데 왜 사귀지"라며 사랑을 갈구하자 하라는 머뭇거리며 겨우 대답했다. 

이렇듯 마지못해 내놓은 하라의 대답에도 재겸은 기쁘다는 듯 그녀를 끌어안으며 "너무 좋다. 이렇게 좋아도 되나"라고 마음을 전해 애틋함과 동시에 안쓰러움을 불렀다.


   
▲ 사진=지니TV '남이 될 수 있을까' 캡처


무진성은 입체적인 인물인 민재겸을 자신만의 연기 스타일을 십분 활용해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익숙한 듯 서툰 연애 초반의 모습을 담백하게 표현해 공감 포인트를 자극하기도 하고, 강소라와 함께 하는 장면에서는 한결같이 다정하고 꿀 떨어지는 눈빛을 장착해 설렘을 유발했다. 특히 지난 5회차에서는 숨겨둔 복근까지 공개해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재겸이 느끼는 혼란스러움과 불안함을 대사 호흡과 표정으로 풀어내는 연기 내공도 빛났다.

무진성이 출연하는 '남이 될 수 있을까'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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