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사서 서평단 활동 모음집 <사서들의 책이야기 2022> 추천서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흔히들 '독서의 계절'은 가을로 불리지만, 실제로는 겨울에 책을 더 많이 읽게 된다. 추운 날씨와 길어진 밤 시간으로 인해, 외출보다 집안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기 때문이다.

경기도가 최근 '경기도 사서 서평단'의 2022년 서평활동 모음집 <사서들의 책이야기 2022>를 펴냈다.

지난 2009년 활동을 시작한 경기도 사서 서평단은 경기도 내 공공도서관에 근무하는 사서들로 구성돼 있으며, 매월 추천도서를 선정하고 서평을 작성한다. 상업성을 배제하고 공익을 바탕으로, 신뢰성 있는 추천도서와 서평을 작성하기 위해서다. 

추천도서 목록은 경기도 내 도서관 정보서비스 기초자료고,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의 '북매직'에 올려 공개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콘텐츠로 만들어 매월 추천도서를 올리고 있다.

이들의 지난해 추천도서 중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이 책 5종을 엄선, 경기도뉴스포털에 게재했다.

   
▲ <사서들의 책이야기 2022> 표지/사진=경기도 제공


우선 어린이 그림책 <두 마리 당장 빠져!>는 미국 유명 작가 신디 더비 원작, 이숙진 옮김의 유아 추천서다.

이 책은 법규, 도덕, 규율 등 강제로 지켜야 할 사항을 통제하고 규제하려 할 때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해피엔딩으로 풀어가는 이야기다.

또 동화책 <방바닥으로 떨어진 머리카락이>는 이집트 박밤 원작으로, 추천 대상은 6세 이상 초등학생 이상 어린이다.

어느 가을 날 루시라는 소녀와 살다가 떨어진 머리카락은 방에서 루시와 행복했던 날을 추억해 보지만, 루시는 방바닥에 뒹굴던 머리카락을 창밖으로 던지고 만다. 머리카락은 바람을 타고 루시를 떠나 세상 밖을 경험하면서, 다양한 선을 만나며 꿈을 꾸게 된다.

청소년 도서 <그레구아르와 책방 할아버지>는 프랑스 마르크 로제 글, 윤미연 옮김의 소설.

주인공 그레구아르는 엄마의 권유를 따라 요양원에서 의료지원 업무를 하면서, 우연히 파킨슨병에 걸린 피키에를 만나게 된다. 피키에는 그레구아르에게 책의 낭독을 부탁했고, 그로 인해 그레구아르는 독서의 즐거움을 깨닫게 된다.

성인 도서 <다정한 맞춤법>은 김주절이 지은 '맞춤법 에세이'다. 

부제인 '더 빨리 이해하고, 더 오래 기억하고, 더 많이 써먹을 수 있는 맞춤법의 편리미엄'이라는 말에서, 이 책의 친근한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아울러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방송계의 퓰리처'’으로 불리는 피버디상을 수상한 과학 전문 기자 룰루 밀러의 데뷔작.

인간은 우리가 누구며 그 기원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궁금해하는 존재다. 인생의 의미와 삶에서 찾아오는 혼돈에 대한 해답과 길잡이를 찾는 고군분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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