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자료 임치 지원 3년 연속 국내 대기업 중 최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LG전자가 협력사의 핵심기술 보호를 적극 지원하며 지속가능한 상생 실천에 지속 앞장서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협력사의 기술자료 임치를 210건 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 2020년부터 3년간 국내 대기업 가운데 지원 건수가 가장 많다.

   
▲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 트윈타워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기술자료 임치는 협력사(중소∙중견기업)가 단독 또는 대기업과 공동 개발한 기술자료를 신뢰성 있는 정부기관(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위탁 보관해 기술 유출 위험을 줄이는 제도다. 기술자료, 경영정보, 지식 재산권 관련 정보 등이 포함된다.

LG전자는 기술자료 임치 제도를 적극 알리기 위해 협력사에게 뉴스레터를 발송하는 등 확대 적용에 지속 노력하고 있다. 2013년부터 협력사가 기술자료를 임치할 때 드는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10년간 지원한 협력사는 총 100여곳에 이른다. 지원 건수는 총 1600여건에 달한다.

협력사는 기술자료를 신뢰성 있는 정부기관에 보관함으로써 기술 침해 위험 없이 핵심기술을 보호할 수 있다. 또 기술자료 임치물을 통해 개발사실을 입증할 수 있어 안심하고 기술개발에 투자할 수 있다.

이밖에 LG전자는 협력사의 핵심기술과 영업 비밀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자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복수의 협력사와 부품을 공동 개발하기 전 특정 협력사의 기술유용을 방지하고자 ‘사전 점검 프로세스’를 의무화 하는 등 건전한 기업생태계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1∙2∙3차 전 협력사와 지속가능한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경쟁력 강화, 차세대 기술 개발, 자금 지원, 교육 지원, 인프라 개선 등 동반성장 5대 추진과제를 수립해 실천하고 있다. 특히 2차 이하 협력사가 결제일 이전에 대기업 신용을 바탕으로 물품 대금을 현금화할 수 있는 상생결제시스템을 적극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LG전자 협력사 온라인 채용관’ 개설, 우수기술세미나 개최, 사이버보안 워크숍 등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협력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줌으로써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왔다.

왕철민 LG전자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 전무는 “협력사의 핵심 기술자료 임치 지원을 통해 협력사와 신뢰를 높이며 협력사가 안심하고 경영에 집중할 수 있는 공정한 상생문화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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