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학 포스코 상무보, 자동차 경량화 기술 '철강기술상' 영예

   
▲ 제 32회 철강기술상을 수상한 이명학 포스코 상무보. /사진=포스코 홈페이지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포스코의 앞선 자동차 경량화 기술이 철강협회의 인정을 받았다.

8일 철강협회에 따르면 이명학 포스코 상무보가 올해로 32회째를 맞은 철강기술상을 수상했다. 철강협회는 매년 철강인들의 사기진작과 연구개발 의욕을 진작시키기 위해 31년간 기술인과 기능인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다.

자동차 경량화 기술은 철강업계에서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연비 높이기와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세계적으로 차량 경량화가 요구되고 있어 자동차 소재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 상무보는 고강도·경량화 요구에 적합한 WF(World First), WB(World Best)부분 9종의 자동차 강재를 개발하고 수입재 대체 기술 개발과 품질설계 최적화를 통해 약 27억원의 원가절감을 이뤄낸 공을 인정받았다.

WF와 WB는 포스코의 월드프리미엄(World Premium)제품 중 각각 기술 중심, 수익중심의 고부가가치 제품을 말한다.

이번에 수상한 포스코의 자동차 경량화 기술들을 살펴보면 자동차 Wheel과 샤시 부품 경량화 제품인 PO 900MPa급 고망간(Mn)강은 일본 중앙정기와 공동개발 했으며 오는 2016년 양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자동차 사이드 아우터 패널의 두께 절감과 강성을 향상 시켜주는 GA 320MPa급 고강도강은 현대기아차와 쌍용차 신차 적용을 위해 채택이 확정됐다.

자동차 외판 Door Outer 부품 경량화를 위한 GA 490MPa급 저항복비 형 DP강은 기존 340MPa급을 대체해 현대기아차 2개의 차종에 채택 됐으며 신차에 확대 적용 중이다.

   
▲ 포스코 자동차강판 판매실적

다양한 기술과 강재 개발에 힘입어 포스코 자동차강판 판매실적은 2012년 736만톤, 2013년 765만톤, 2014년 817만톤을 기록하며 매년 증가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제조사의 고강도강(Advanced High Strength Steel)의 채용률은 20%를 넘었다”며 “북미지역에서도 2007년 10%이던 AHSS 채용률이 2015년이면 35%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올해도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가치제품 개발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힘쓸 것”이라며 “철강분야는 자동차용 고기능 고강도강 등 수익성 향상을 위한 고수익 월드프리미엄(World Premium)제품 점유비율을 36%까지 확대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첨단 고강도강, AHSS는 다양한 금속적 특징을 지닌 여러 미세조직의 형상이 복합적으로 구성되어 높은 강도와 연신율(늘어나는 성질)을 지닌 신개념 고장력강이다. 이러한 특성으로 AHSS는 자동차의 주요 부품에 두루 사용된다. 

한편 철강기술상 수상자인 이명학 포스코 상무보에게 상패와 함께 부상 1000만원이 수여되며 시상은 오는 9일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열리는 ‘16회 철의 날’ 기념행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