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남아 전용 '학대 피해 장애아동 쉼터'(이하 쉼터)를 개소했다고 7일 밝혔다.

쉼터는 학대 피해를 본 만 18세 미만의 장애아동을 가해자로부터 분리해 보호하는 비공개 시설로, 남아와 여아 전용으로 구분된다. 

이번에 개소한 남아 전용 쉼터는 108.13㎡ 규모에 거실, 상담실, 유희실, 침실, 주방 등을 갖췄고, 최대 4명까지 생활할 수 있으며, 매일 24시간 상시 운영된다.

   
▲ 장애인 편의시설이 설치된 화장실/사진=서울시 제공


장애아동의 편의를 위해 내부 공간은 입구부터 단차를 없앴고, 화장실에도 안전 손잡이 등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했으며, 각 공간의 디자인과 가구배치도 장애아동의 정서 발달을 감안했다.

긴급 보호, 개별 상담, 치료·교육, 사후 관리 등 아동 개개인에게 맞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3월에는 여아 전용 쉼터를 열 예정이다. 

쉼터는 남아와 여아 전용 모두 사단법인 '부스러기사랑나눔회'가 위탁 관리한다. 

고광현 서울시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쉼터 개소는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학대 피해 장애아동의 보호와 인권증진을 위해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일상으로 잘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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