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경동나비엔이 6일부터 사흘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개최되는 북미 최대 규모의 냉난방 전시회 'AHR EXPO 2023'에 참가, 올해 출시 예정인 신제품을 공개했다.

경동나비엔은 전시장 중앙에 북미 순간식온수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콘덴싱 온수기'를 전시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북미 냉난방 공조(HVAC)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도 최초로 선보였다. 북미 지역은 국내와 달리 가스의 연소열로 공기를 가열한 뒤 덕트를 통해 실내로 공급하는 '가스 퍼네스' 방식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시장 규모도 가스 보일러는 연간 50만 대 수준인 반면, 가스 퍼네스는 450만 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동나비엔은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에 보일러처럼 가스로 물을 먼저 가열한 후 물과 공기의 열교환을 통해 따뜻해진 공기를 실내로 공급하는 2중 열교환 방식을 적용했으며, 소음이 적다고 설명했다. 연소된 가스의 실내 유입 가능성이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히트 펌프'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최신 인버터 압축기를 활용해 고효율·저소음 운전이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와 결합할 수 있다.

이상규 경동나비엔 미국법인장은 "다양하고 혁신적인 신제품으로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라는 경동나비엔의 비전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기쁘다"라며 "자체 기술과 브랜드로 시장을 개척하고 선도한 노하우를 토대로 신제품을 성공적으로 런칭, 북미 HVAC 시장의 새로운 경쟁구도를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동나비엔은 국내 보일러 업계 가스보일러와 온수기 수출의 88%를 차지한 성과를 기반으로 지난해 업계 최초 '5억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