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수원 삼성이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떠난 오현규(22)의 빈 자리를 메웠다. 성남FC에서 활약했던 장신 공격수 페쟐 뮬리치(29)를 영입했다.

수원 구단은 7일 "K리그 최장신(203cm) 공격수 뮬리치가 2023시즌 수원 유니폼을 입고 빅버드에 입성한다"고 뮬리치 영입 소식을 전했다. 계약 기간은 2+1년이며, 등번호 44번을 달고 뛴다.

   
▲ 사진=수원 삼성 SNS


세르비아 출신 뮬리치는 21세 이하(U-21) 대표팀을 거쳐 세르비아 1부 FK 노비파자르에서 프로 데뷔했다.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 2부, 벨기에 주필러리그, 이스라엘과 슬로베니아 리그 등에서 활약했다.

2021시즌 성남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로 진출한 뮬리치는 2년간 69경기에 출전해 2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수원 구단은 "뮬리치는 큰 키를 가졌음에도 스피드가 뛰어나고 볼 다루는 기술이 좋다. 정교한 킥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직접 프리킥 득점도 가능하다"면서 "지난 시즌 전체 슈팅 1위, 포스트 플레이 5위에 올랐고, 페널티 지역 외곽 공격도 4위를 기록하는 등 포스트 플레이를 통한 연계와 빠른 발을 이용한 역습 플레이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뮬리치는 "이적이 확정된 후 오로지 수원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생각뿐이다. 우려를 기대로 바꿔보겠다"며 "수원에는 왼쪽의 이기제, 오른쪽의 아코스티가 있고, 김보경이라는 걸출한 미드필더가 있다. 동료들과 함께한다면 슈팅뿐 아니라 내가 가진 강점을 더 잘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뮬리치는 6일 수원의 제주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해 훈련을 소화하며 팀에 녹아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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