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정책조정회의…"헌법재판소, 현명한 심판 내려줄 것"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정부여당이 야3당(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을 향해 ‘방탄용 탄핵에 나섰다’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국민을 갈라치기해 참사 책임을 면하기 위한 저열한 정치행태"라고 맞받았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통령실과 여당은 법전 하나만 믿고 마치 헌법재판관이라도 된 것처럼 탄핵 심판 결과에 경솔한 발언을 미리 쏟아내고 있다“며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소추안이 기각될 것이라는 정부여당의 주장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월 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그는 대통령실이 전날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부끄러운 역사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서도 "어처구니없고 후안무치한 태도"라며 "윤 대통령은 국가의 제1 공복으로서 의무를 저버린 무책임한 지도자로 역사에 부끄럽게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10.29참사로) 159명을 잃고도 참회는커녕 국민 앞에 머리 한번 조아린 적 없는 오만한 정권이 국민을 지키지 못한 장관을 지키려 국회 탓을 하며 적반하장식 막말을 쏟아내기에 올인한다"면서 "대통령은 사과하고 이 장관은 탄핵 심판을 기다리며 자성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헌재는 우리 헌법을 수호하는 독립적인 헌법 전담 재판 최고법원"이라며 "헌재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국가의 제1 책무라는 국민의 상식과 헌법정신에 입각해 공정하고 현명한 심판을 내려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