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전 한국축구대표팀 수비수 장현수(32)가 소속팀 알힐랄의 클럽 월드컵 결승 진출로 돈방석에 앉는다. 엄청난 금액의 보너스를 받게 됐다. 

알힐랄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22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남미 챔피언 플라멩구(브라질)를 3-2로 누르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으로는 알힐랄이 사상 3번째로 클럽 월드컵 결승에 올랐고, 장현수는 이 경기에 출전해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 클럽 월드컵 결승 진출에 성공한 후 장현수(왼쪽)가 팀 동료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알힐랄 SNS


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알힐랄의 성과에 고무된 사우디의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가 SNS를 통해 선수들에게 각 100만 리얄(약 3억3700만원)의 보너스를 주겠다고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사우디 정부도 별도로 선수들에게 1인당 50만 리얄(약 1억6900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했다.

장현수를 포함한 알힐랄 선수들은 결승 진출에 성공한 기쁨과 함께 약 5억원이나 되는 보너스를 챙기게 된 것이다.

사우디에서는 알힐랄의 이번 클럽 월드컵 결승 진출을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사우디가 아르헨티나를 2-1 꺾은 것에 버금가는 경사로 받아들이고 있다. 사우디는 비록 월드컵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결국 우승까지 한 아르헨티나에 대회 유일한 패배를 안긴 팀으로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2016년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2018년 알아인(아랍에미리트)에 이어 AFC 소속 클럽으로는 3번째 클럽 월드컵 결승에 오른 알힐랄의 결승 상대는 스페인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정해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9일 열린 준결승에서 알아흘리(이집트)를 4-1로 꺾었다.

알힐랄과 레알 마드리드의 결승전은 오는 12일 새벽 4일 모로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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