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회사 포트폴리오 구성 변화로 대비
[미디어펜=이동은 기자]대우건설은 지난달 토목사업 부문에서만 수주액 1조 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대외환경 속에서 비주택부문 수주 증가를 통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이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사진=대우건설 제공

지난달 13일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민간투자사업구간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으며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4공구 재정구간, 이천마장물류단지 단지조성공사를 수주했다.

GTX-B 노선은 예상계약금액 3조 5000억 원 규모로 추정되는 초대형 인프라사업으로 대우건설은 컨소시엄 주간사로 7700억 원 규모의 수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4공구(재정구간) 역시 총 공사비 3639억 원 규모로 대우건설은 주간사로 참여해 1620억 원 규모의 수주액을 확보했다. 동부간선도로지하화 4공구는 서울특별시 영동대로 학여울역 교차로에서 영동대교 남단에 이르는 구간으로 터널, 지하차도, 출입시설 및 지상구간 확장을 진행하는 공사다. 

이천마장물류단지 단지조성공사는 덕평SLC가 발주한 공사로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물류단지 건설을 위한 단지조성공사로 약 889억 원 규모다. 

여기에 지난 3일 나이지리아에서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를 7255억 원 규모로 마수걸이 수주하며 한 달 여 사이에 비주택부문에서만 2조 원에 가까운 수주를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가파른 금리인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부동산시장 상황을 대비하여 국내‧외 인프라 사업과 해외사업에 대한 수주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러한 회사의 노력으로 연 초부터 포트폴리오 조정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인프라 분야 및 해외에서의 수주 증가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에 성공하고 있다”며 “대외 경영환경이 건설업종에 우호적이지 않지만 위기에 강한 대우건설의 저력을 발휘해 이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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