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 후보자군 구성…기업 경영 경험·정보통신분야 지식 등 평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KT 이사회가 주주총회를 앞두고 공개 경쟁 방식으로 차기 대표이사 선임 프로세스를 재추진한다. 구현모 대표도 새로운 절차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9일 KT에 따르면 KT 지배구조위원회는 공개 모집을 통해 사외 후보자군을 구성하고, 경제·경영과 법률 및 미래산업 분야 등의 업계 전문가로 인선자문단을 꾸릴 예정이다.

특히 △경영·경제에 관한 지식과 경력이 풍부하고 △기업경영을 통한 성공 경험이 있으며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갖추고 △정보통신분야의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보유한 인사를 찾는다고 밝혔다. 

   
▲ 구현모 KT 대표/사진=KT 제공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지배구조위원회에서 선정한 심사대상자를 상대로 면접 심사를 진행하고, 국내외 주주 등 핵심 이해관계자로부터 최적의 대표에 대한 의견을 받아 심사에 활용할 계획이다. KT 사내이사진이 후보 심사 과정에 참여하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KT 이사회는 정기 주주총회 소집 공고 전까지 후보 선임 과정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로, 지난해말 이사회가 요청한 'ESG 경영 트렌드 변화에 따른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후속조치로 그간 지속 발전시켜온 지배구조 체계를 점검하고, 사회적 변화를 반영하는 지배구조 구축 방안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외부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세부 방안을 검토한 이후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지배구조 개선방안에 대한 객관성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최종 개선방안 확정시 정관 및 관련 규정에 이를 명문화하기로 했다.

KT 관계자는 "이사회가 지난해말 현 CEO인 구현모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했으나, 구 대표가 주요 이해관계자 등이 요청하는 소유분산기업 지배구조 개선 방향에 부합하기 위해 공개 경쟁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면서 "서류 접수는 오는 10일부터 20일 13시까지 우편 및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