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사우디아라비아 무대 적응을 끝낸 듯하다. 한 경기에서 4골을 폭발시키며 건재를 과시했다.

호날두는 1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의 킹 압둘 아지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16라운드 알 웨흐다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4골을 몰아넣어 '포트트릭'을 달성했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의 원맨쇼로 4-0으로 완승, 승점 37(11승4무1패)이 돼 알 샤바스와 동률을 이루고 골득실에서 앞서 1위로 올라섰다.

   
▲ 사진=알 나스르 SNS


알 나스르의 최전방 공격을 책임진 호날두가 펄펄 날았다. 전반 21분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전반 40분에는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가랑이 사이로 절묘한 슛을 해 추가골을 뽑아냈다.

전반 2골을 넣은 호날두는 후반에도 골 사냥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8분에는 상대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서 정확한 슛으로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신바람을 낸 호날두는 4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후반 16분 수비 사이를 파고들며 때린 슛이 골키퍼 손 맞고 나오자 재차 슛해 기어이 골을 만들었다. 포트트릭을 달성한 골이었다. 경기는 그대로 알 나스르의 4골 차 승리로 끝났다.

호날두는 올해 초 알 나스르에 입단한 뒤 이날이 3번째 리그 경기 출전이었다. 앞서 지난 4일 알 파테흐전에서 페널티킥으로 데뷔골을 신고하더니 이날은 4골을 몰아넣으며 총 5골을 기록했다. 단 3경기 출전으로 리그 득점 순위 공동 7위로 올라서며 앞으로 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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