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인범(27·올림피아코스)이 그리스 무대로 진출한 첫 시즌 우승을 맛보기가 힘들어졌다. 그리스컵 준결승 1차전에서 올림피아코스가 완패를 당해 결승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올림피아코스는 1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OPAP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그리스컵 준결승 1차전 AEK 아테네와 원정경기에서 0-3으로 졌다. 황인범은 선발 출전해 약 66분을 뛰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 사진=올림피아코스 SNS


홈 앤드 어웨이로 진행되는 준결승 1차전에서 무득점 3골 차 패배를 당한 올림피아코스는 2차전에서 4골 차 이상 대승을 거둬야 결승에 오를 수 있는 힘든 상황에 내몰렸다. 준결승 2차전 올림피아코스의 홈 경기는 오는 3월 2일 열린다.

올림피아코스는 정규리그(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다) 3위를 달리고 있다. 승점 43인 올림피아코스는 1위 파나시나이코스(승점 48), 한 경기 덜 치른 2위 AEK 아테네(승점 47)를 따라잡아야 하는데 역전 우승이 쉽지 않다. 기대를 가졌던 그리스컵에서는 결승 진출 실패 위기에 몰렸다. 

아테네가 경기 시작 3분 만에 레비 가르시아의 선제골로 리드를 가져갔다. 올림피아코스는 만회가 필요했지만 오히려 전반 27분 디아디에 사마세쿠의 자책골이 나오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사마세쿠가 문전에서 머리로 걷어낸 볼이 자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계속 끌려간 올림피아코스는 후반 21분 황인범을 빼고 마티유 발부에나를 투입하는 등 교체 카드를 통해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아테네의 수비를 뚫지 못해 만회골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추가 실점한 아테네는 3골 차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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