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연예계가 대지진으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튀르키예·시리아에 온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10일 배우 정려원이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 아동·가족들을 위한 후원금 3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해당 후원금은 기본적인 식수 및 위생/보건 사업, 식량과 생필품 지원, 임시대피소 지원, 아동보호사업 등에 쓰일 예정이다.

   
▲ 정려원(왼쪽), 한지민 등 연예계 스타들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후원금을 전달했다. /사진=각 소속사 제공


배우 장근석과 한지민은 전날 유니세프한국위원회를 통해 각각 1억 원을 통 크게 기부했다. 

장근석은 "튀르키예·시리아 주민들이 대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들었다.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길 바란다”며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현 상황에 관심을 가지고 도움의 손길을 나누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지민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함께 지구촌 어린이 지원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그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어린이들이 큰 고통을 겪는다는 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 한 순간에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 집과 학교를 잃고 절망에 빠져 있는 어린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유니세프한국위원회의 긴급구호에 동참하게 됐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지진 피해 어린이들에게 힘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전했다. 

최연소로 유니세프한국위원회 고액후원자 모임 아너스클럽에 가입한 배우 이혜리도 지진 피해 복구 및 지원을 위해 5000만 원을 전달했다. 그는 "튀르키예, 시리아의 대지진으로 현재 긴급 구호가 절실한 상황이라 들었다. 어린이들의 긴급 구호와 집을 잃은 아이들의 식량 식수 해결 등의 기본적 보호 시설을 위해 직접 가서 나설 수 없지만 유니세프의 활동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 많은 분들이 지진의 참상에 대해 관심 가지고 도움의 손길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혜리(왼쪽), 박보영 등 연예계 스타들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후원금을 전달했다. /사진=각 소속사 제공


배우 박보영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성금 3000만 원을 전달했다. 그는 “지진으로 모든 것이 파괴된 모습에 큰 슬픔을 느꼈다”며 “조금이나마 피해를 극복하는 데 도움 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배우 신민아와 유인나, 세븐틴 에스쿱스도 같은 곳에 각 5000만 원, 3000만 원, 2000만 원을 전달했다. 임시완과 이혜영도 각 1000만 원씩을 희망브리지에 후원했다. 

배우 박진영은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 세이브더칠드런에 3000만 원을, 방송인 장성규와 작사가 김이나는 대한적십자사에 각 2300만 원, 1000만 원을 전달했다. 

배우 양동근은 직접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해 무랏 타메르 대사에게 구호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개그맨 이용진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30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가 잡음에 시달리는 해프닝을 겪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가 유튜브 '튀르키예즈'에서 튀르키예를 소재로 사용해 인기를 얻었으면서 정작 후원금은 턱없이 적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이용진의 후원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한편, 지난 6일(현지시간) 새벽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접경지역에서 규모 7.8 지진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2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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