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미스터트롯2' 임찬이 서바이벌 승부사로 거듭났다. 

임찬은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미스터트롯2' 본선 3차전 메들리 팀 미션에 안성훈, 한태이, 나상도, 박성온과 함께 '뽕드림' 팀으로 참가했다. 

'뽕드림' 팀은 김연자의 '밤열차'로 팀 미션의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이어 강진의 '연하의 남자', 엄정화의 '초대', 윙크의 '얼쑤', 이미자의 '황포돛대', 조용필의 '모나리자', 이병철의 '인생 뭐 있나' 등을 선곡해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은 짜임새 있는 구성과 감성·정통·록 등 다양한 노래 택배 세트로 메들리의 정석을 완성했다. 

   
▲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2'에서 임찬이 '뽕드림' 팀으로 메들리 팀 대결에 참가했다.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2' 캡처


'뽕드림'의 마스터 총점은 1251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관객 점수 또한 276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다. 뽕드림은 1라운드 합산 점수 1527점으로 4팀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마지막 팀의 무대가 다음 주로 예고돼 긴장감을 높였다.

이 가운데 임찬은 '트롯낚시꾼'이란 별명답게 선·후배를 잇는 소통의 가교 역을 충실히 수행했다. 그는 비타민 같은 에너지를 선사하며 좋은 팀워크를 만드는 데 일조, '뽕드림'의 숨은 1등 공신으로 인정 받았다. 

그는 또 완벽한 강약조절과 잔망스러운 율동으로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한 방이 있는 서바이벌 승부사로 떠올랐다. 
 
앞서 임찬은 '미스터트롯2' 마스터 예심에서 뛰어난 실력으로 마스터 전원의 올하트를 받았다. 이어진 팀 미션에서도 올하트로 통과했고, 1:1 데스매치를 통과하면서 톱25인에 선정됐다. 

그는 이 프로그램을 준비하다 입과 눈 주변 근육이 마비돼 한쪽으로 비뚤어지는 질환인 구완와사에 걸려 치료 중이다. 임찬은 "많은 시련이 있었지만 제가 지금까지 준비해온 무대들을 큰 실수 없이 해내 온 것만으로도 제 마음속 '진'은 저”라고 말했다. 

한편, 임찬은 어릴 적부터 국악, 소리, 민요, 피아노, 클래식 등 다방면에서 음악적 재능을 발휘해 왔다. 그는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진학한 후 뮤지컬까지 섭렵했다. 2004년 난계박연 국악 학생 경연 대회 금상, 2009년 청소년 한마음축제(연예음악부문) 최우수상, 2018년 제15회 추풍령가요제 대상과 그 외 다양한 가요제에서 꾸준히 실력을 인정받아 2018년에 ’어머니의 트로트‘라는 곡으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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