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미스터트롯2' 강재수가 엘리트 건축학도에서 '트로트계 신성'으로 변신했다.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미스터트롯2' 본선 3차전 메들리 팀 미션에서 강재수의 팀 '꿀벌즈'는 기승전결이 완벽한 무대를 펼쳤다. 

   
▲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2'에서 강재수가 팀 미션에 참가했다.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2' 캡처

 
강재수, 박지현, 송도현, 성리, 장송호로 구성된 ‘꿀벌즈’는 등장부터 관객들의 시선을 강탈하며 카라의 ‘허니’로 메들리 무대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남진의 ‘당신이 좋아’, 조승구의 ‘꽃바람 여인’, 나훈아의 ‘명자’를 통해 감성 무대를 선보였고, 유지나의 ‘미운 사내’부터 ‘꿀벌즈’의 흥 무대가 시작됐다. 

이들은 김혜연의 ‘토요일 밤에’, 설운도의 ‘사랑의 트위스트’를 연달아 부르며 녹화장에 함께 한 관객들의 흥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강재수는 팀의 맏형으로서 자신의 개성을 뽐내기보다 팀워크에 집중, 완벽한 화음과 강렬한 댄스로 동생들을 지원했다. 그는 깊이 있는 목소리와 화려한 쇼맨십으로 무대를 빛냈다. 

앞서 그는 '미스터트롯2' 마스터 예심에서 '기도합니다'를 불러 올하트를 받았고, 팀미션에서도 올하트를 기록했다. 1:1 데스매치에서는 '옥수수밭 옆에 당신을 묻고'로 감성 장인의 면모를 보이며 경연 후반부 다크호스로 등극했다. 

강재수는 톱25 선정 후 “행복하다는 말을 한동안 잊고 살았는데 많은 분들이 제 노래와 저를 알아봐주셔서 요즘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면서 “이제부터는 '엘리트 건축학도'라는 칭호보다 마음을 함께 공유할 트로트 가수로 거듭나겠다. 지켜봐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강재수는 건축학을 전공해 대학원 석사과정까지 수료한 재원이다. 그는 태권도와 무술, 철인 3종경기를 즐기는 반전 매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19년에는 KBS '노래가 좋아' 특집 방송인 '트로트가 좋아'에 출연해 가수로서 재능을 입증했다. 이듬해에는 가수 정동원의 '여름별'에 작사로 참여해 음악적 실력을 드러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와 고등학교 동창이란 점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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