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황희찬(27·울버햄튼)이 4~5주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 공백이 아쉽긴 하지만 3월 중순에는 그라운드로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울버햄튼의 로페테기 감독은 1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부상 선수들에 대해 브리핑을 하면서 "황희찬은 4주에서 5주 정도 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사진=울버햄튼 SNS


황희찬은 지난 5일 리버풀과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홈경기(울버햄튼 3-0 승리)에서 부상을 당했다. 선발 출전해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며 선제골을 이끌어내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던 중 전반 39분 질주 과정에서 오른쪽 허벅지 뒤쪽을 붙잡고 쓰러졌다.

스스로 교체 사인을 낼 정도로 고통이 심해 보였는데, 햄스트링 부상이었다.

황희찬은 지난 7일 일시 귀국해 국내에서 검진과 치료를 받고 12일 영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부상이 심각할 경우 남은 시즌 제대로 뛸 수 있을지 걱정을 샀지만, 일단 한 달 남짓이면 복귀할 수 있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황희찬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때도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려 조별리그 초반 2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그래도 빨리 회복해 포르투갈과 3차전에 출전,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폭풍질주에 이은 도움을 받아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후 소속팀 울버햄튼에서도 시즌 마수걸이 골(1월 7일 리버풀과 FA컵 3라운드)을 터뜨리고 리그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한창 상승세를 타고 있던 상황에서 다시 햄스트링을 다쳐 아쉬운 공백기를 갖게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