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재성(31·마인츠)이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 후 처음으로 멀티골을 작렬시키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재성은 11일 밤 11시30분(한국시간)부터 독일 마인츠의 MEWA 아레나에서 열린 아우크스부르크와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 20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 2골을 터뜨리며 마인츠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성은 이날 시즌 5호, 6호 골을 잇따라 기록했는데 2021년 7월 마인츠에 입단해 유럽 빅리그로 뛰어든 후 한 경기에서 두 골을 넣은 것은 처음이었다.

   
▲ 두 골을 터뜨린 이재성이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사진=마인츠 SNS


마인츠는 승점 26으로 11위에 자리했고, 아우크스부르크는 승점 21로 13위에 머물렀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몸이 가벼웠다.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더니 전반 21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이재성이 골문 쇄도하던 뤼도비크 아조르케에게 패스를 내줬다. 이 볼이 상대 수비의 태클에 걸려 흐르자, 이재성이 재빠르게 달려들어 오른발 슛으로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마인츠는 3분 뒤 카림 오니시워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지만, 전반 28분 아우크스부르크에게 페널티킥 골(에르메딘 데미로비치 슛)을 허용하며 2-1로 추격 당했다.

후반 들어 이재성이 또 골을 넣으며 팀에 확실한 승기를 안겼다. 후반 7분 상대 진영에서 공중볼을 다퉜는데, 수비 맞고 볼이 페널티지역 안으로 흘렀다. 골키퍼가 달려나오는 상황에서 이재성이 민첩하게 한 발 앞서 슛을 해 골을 뽑아냈다.

제 몫을 다한 이재성은 3-1을 만들어놓고 후반 35분 아이멘 바르코크와 교체돼 물러났다. 경기는 스코어 변동 없이 마인츠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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