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전 한국대표팀 수비수 장현수(32)의 소속팀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하고 클럽 월드컵 정상 도전에 실패했다.

알힐랄은 12일(한국시간) 모로코의 라바트에서 열린 2022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난타전 끝에 3-5로 졌다.

   
▲ 장현수가 준우승 메달을 걸고 알힐랄 선수들과 함께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알힐랄 SNS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 알힐랄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4년과 2016년~2018년에 이어 클럽 월드컵에서만 통산 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역대 최다 우승 기록도 늘렸다.

알힐랄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팀으로 첫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AFC 클럽 가운데 2016년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2018년 알아인(아랍에미리트)에 이어 3번째 결승 진출이자 3번째 준우승을 했다.

알힐랄의 핵심 수비수 장현수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막강 화력을 감당하지 못한 알힐랄은 5골이나 내줘 기량 차를 실감해야 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전반 13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5분 뒤에는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추가골로 달아났다.

알힐랄이 전반 26분 역습 찬스에서 무사 마레가의 만회골이 나와 전반은 2-1로 끝났다.

후반에도 레알 마드리드의 골 행진은 이어졌다. 후반 9분 카림 벤제마가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받아 골을 터뜨렸고, 후반 13분에는 발베르데가 다시 골을 뽑아내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알힐랄은 포기하지 않고 반격에 나서 루시아노 비에토의 2골로 추격해봤으나 레알 마드리드도 비니시우스의 골을 더해 추격에서 벗어났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비니시우스와 발데르데가 나란히 2골씩 넣고 벤제마도 1골을 보태 우승을 합작했다.

   
▲ 사진=레알 마드리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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