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선발 투수 자리를 굳히며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한 크리스티안 하비에르(26)와 연장 계약을 했다.

휴스턴 구단은 13일(한국시간) "하비에르와 5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하비에르의 계약 규모가 5년간 6400만달러(약 816억원)라고 전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하비에르는 지난 2020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3시즌 통산 20승 12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다. 처음 두 시즌은 불펜투수로 뛰다가 지난해 4월부터 선발 한 자리를 꿰차 11승 9패 평균자책점 2.54의 호성적을 냈다.

   
▲ 사진=휴스턴 애스트로스 SNS


휴스턴이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하비에르와 5년 계약을 한 것은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눈부신 피칭을 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크게 기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비에르는 2022 포스트시즌에서 3차례 등판해 12⅔이닝을 던지면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71로 맹활약했다. 특히 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휴스턴 5-0 승리),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는 6이닝 무피안타(2볼넷) 무실점 완벽투(휴스턴 5-0 승리)를 펼쳤다.

한편, 하비에르는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으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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