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이 추가로 폭발한데 이어 동북 지역에는 쓰나미가 추가로 발생해 간 나오토 총리가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NHK방송과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4일 오전 11시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3호기에서 수소폭발이 발생했다. 이 발전소에서는 폭발과 함께 연기가 하늘 높이 치솟았다. 후쿠시마 원전은 12일 1호기가 폭발한데 이어 2번째 폭발이다.
일본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폭발로 반경 20km 주민 대피령이 발령됐으며 현장에 있는 여러 작업자들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또 일본 동북부 해안 지역에서는 3미터 내지 5높이의 쓰나미가 추가로 발생해 주민대피령이 내려졌다고 일본 현지 언론이 전했다. 15분 안에 쓰나미가 해안가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간 나오토 총리는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지진을 2차대전 이후 가장 어려운 위기 상황으로 규정하고 전국민의 단결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