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팀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26)의 회복을 빌며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손흥민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SNS에 사진 한 장을 한동안 게시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우루과이전에서 손흥민과 벤탄쿠르가 포옹하고 있는 사진이었다.

당시 한국과 우루과이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맞붙었고, 치열한 승부 끝에 0-0으로 비겼다. 팀 동료지만 월드컵에서 상대팀의 적으로 만났던 손흥민과 벤탄쿠르는 진한 포옹으로 서로 마음을 주고받았다.

   
▲ 사진=손흥민 SNS


손흥민은 이 사진에 "회복 중인 형제(벤탄쿠르)에게 힘을 주세요. 넌 곧 돌아올 거야"라는 메시지를 덧붙여 놓았다. 벤탄쿠르가 하루빨리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하기를 바라는 격려의 메시지였다.

벤탄쿠르는 12일 열린 레스터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경기(토트넘 1-4 패배)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전반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던 벤탄쿠르는 후반 20분 상대 선수와 충돌로 무릎을 다쳐 쓰러졌고, 고통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토트넘 구단은 13일 "벤탄쿠르가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남은 시즌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벤탄쿠르는 회복 후 복귀까지 약 6~7개월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빨라야 다음 시즌에야 돌아올 수 있을 전망이다.

벤탄쿠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불의의 부상을 당한 데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하면서 격려와 응원을 해준 모든 이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3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대표팀과 우루과이의 친선경기가 열린다고 발표했다. A매치 기간에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이 높은데, 벤탄쿠르는 부상으로 우루과이 대표팀에서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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